국세청, 비철·방산업체 '풍산' 특별세무조사…서울국세청 조사4국 투입

입력 2017-03-22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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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이 비철·방산업체 '풍산'을 대상으로 고강도 세무조사에 착수,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전날 서울지방국세청 조사 4국 요원들을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에 소재한 풍산 본사에 사전예고 없이 투입, 회계장부와 컴퓨터 등을 예치해 갔다.

이에 대해 풍산 측은 “정기세무조사”라고 일축하고 있지만, 서울국세청 조사4국이 투입된 상황을 감안할 때 이번 세무조사는 강도 높게 진행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련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이는 이른바 국세청의 중수부로 잘 알려진 서울국세청 조사4국은 일반적인 정기세무조사와 달리 비자금 또는 횡령, 탈세 등의 혐의가 포착된 경우에 심층(특별)세무조사를 전담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국세청은 이와 관련해 이번 세무조사에 대해 확대해석을 경계하고 있다. 국세청 관계자는 “개별 기업에 대한 세무 정보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다만 “만일, 서울국세청 조사4국에서 조사에 나섰다면 일반적인 정기세무조사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풍산은 지난 1968년 설립된 업체로 신동사업과 방산사업 등 두 가지 사업에 주력으로 하고 있다. 특히, 신동사업 부문에서는 구리와 아연, 니켈, 주석 등 비철금속을 제조·가공해 판매하고 있으며, 방산사업 부문에서는 각종 탄약류를 제조·판매하고 있다.

풍산은 올해 영업이익을 전년과 비교할 때 19.6% 늘어난 26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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