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맞춤형 제품 대거 공개…해외 바이어 관심 높아
동부대우전자가 동부그룹으로 편입된 이후 처음으로 국제 가전 전시회에 참가했다. 미국 가전 전시회인 ‘IHS(International Home&Housewares Show)’에 전시관을 마련한 데 이어 향후 다양한 국제 전시회에 참가할 것으로 예상돼 본격적으로 전 세계 시장 공략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동부대우전자는 지난 18일부터 나흘간 미국 시카고 멕코믹플레이스에서 열린 ‘IHS 2017’에 참가했다고 22일 밝혔다.
IHS는 북미 최대 가정용품 전시회로 올해에는 전 세계 2100개 업체가 참여했으며 총 100개 국 2만3000명의 바이어가 참관했다.
동부대우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단독 부스를 마련해 레트로 디자인 ‘더 클래식’ 냉장고와 전자레인지 등 총 30여 개 제품을 선보였다. 또한 북미향(向) 공기청전기, 현지 맞춤형 빌트인 제품을 공개하며 현지 밀착 제품을 대거 공개했다.
회사 관계자는 “향후 미국시장에서 실질적인 수요를 이끌어 낼 것”이라“며“ 미국 뿐만 아니라 캐나다, 멕시코, 칠레, 아르헨티나 등 북미와 중남미 주요 유통업체 관계자들과 상담을 진행, 판매 확대 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동부대우전자는 지난 2006년 동부그룹에 인수되기 전인 대우일렉트로닉스 당시 IHS에 참가해 부스를 차린 이후 11년 만에 이 전시회에 참여했다. 동부대우전자는 지난 2008년 사업 구조조정 이후 국제 최대 가전박람회인 ‘CES’에도 9년째 참가하지 않았다. 하지만 올해 IHS의 참가를 시작으로 국제 가전 전시회에 참가해 본격적으로 글로벌 마케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최근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하면서 해외 바이어들과 만나는 장으로 국제 가전 전시회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부대우전자 김정한 미국 법인장은 “철저한 현지화와 차별화된 품질 및 디자인 개발, 현지 온라인 마켓 및 유통업체들과의 제휴를 통한 판매망 다양화로 북미 시장을 적극 개척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