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21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88센트(1.8%) 하락한 배럴당 47.3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의 5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66센트(1.3%) 밀린 배럴당 50.96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의 주간 원유 재고의 발표를 앞두고 과잉 공급에 대한 우려가 커져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미국석유협회(API)는 이날 오후 원유 재고량을 발표하고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22일 오전 발표를 앞두고 있다. S&P글로벌플랫츠는 지난 17일을 마감으로 하는 주의 원유 재고량이 전 주보다 200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API는 지난주 원유 재고량이 전주보다 450만 배럴 증가했다.
CMC마켓의 콜린 시에젠스키 애널리스트는 “WTI 원유 달러화 가치 하락에도 떨어졌다”고 말했다. 또 그는 “최근 미국 원유 재고가 증가해 유가 변동이 컸는데, 투자자들은 겨울이라는 계절적 변동이 원유 재고에 미치는 영향이 끝났는지를 알고 싶어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투자자들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이 오는 6월로 예정된 감산 이행 기한을 연장할지에 주목하고 있다. OPEC 관계자는 OPEC 회원국은 기한 연장을 선호하고 있지만 비OPEC 회원국들의 의사는 불투명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