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20일까지 수출 14.8% ↑…對中 수출 5개월 연속 증가

반도체 등에 힘입어 한국 수출이 3월 들어서도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액은 273억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4.8% 늘었다.

한국 수출은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까지 4개월 연속 증가했다. 이달 들어서도 10일까지 19.3% 늘어난 데 이어 20일까지도 증가세를 보였다.

품목별로 보면 석유제품이 62.2%, 반도체가 42.5%, 승용차가 0.9% 증가했다. 자동차 부품(-7.6%), 무선통신기기(-29.4%) 등에선 감소세를 보였다.

국가별로는 베트남에 대한 수출이 43.5%로 큰 폭으로 늘었고, 중국(16.4%), 일본(7.8%) 등을 상대로도 수출이 증가했다. 반면, 미국(-6.0%), 유럽연합(-11.1%)을 상대로 한 수출은 쪼그라들었다.

특히, 중국으로의 수출은 지난해 11월(0.2%), 12월(9.7%), 올해 1월(13.4%), 2월(28.7%) 등으로 5개월 연속 증가했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한반도 배치에 따른 중국의 보복 조치에 따른 영향도 아직 수출 실적에 반영되지 않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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