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히어로] SGA솔루션즈, AI·생체인증 보안 연내 서비스… ‘4차 산업혁명’ 선제대응

입력 2017-03-21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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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 통합보안 솔루션 제공… 적극적 M&A 통해 기술영역 확대

▲SGA솔루션즈는 연내 인공지능(AI)과 생체인증(파이도) 등 신기술을 응용한 제품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최영철 SGA솔루션즈 대표는 "국내 통합보안 솔루션 제공 기업들 중 보안에 있어 다양한 분야를 한번에 서비스할 수 있는 기업은 SGA솔루션즈가 유일하다"고 말했다.

"정보기술(IT) 보안은 APT(지능형 지속 위협 공격)에 얼마나 잘 대처하느냐가 핵심이며, 보안 분야 전체를 아우르는 통합적인 접근이야말로 가장 효과적인 대응이다."

최영철 SGA솔루션즈 대표는 최근 이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매년 열리는 보안 콘퍼런스(RSA)에서도 APT 방어는 늘 중대한 관심거리"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서 전자서명인체계 구축을 담당했던 최 대표는 SGA솔루션즈의 전신인 비씨큐어 대표, SGA그룹 솔루션사업부문 부사장 등을 거쳐 SGA솔루션즈를 이끌고 있다.

◇국내 유일 통합 보안 = IT 보안은 크게 △서버보안 △응용보안 △엔드포인트(PC) 보안 △보안관제 △네트워크보안 △콘텐츠(데이터) 및 정보유출방지 보안 등 6가지 분야로 나뉜다.

SGA솔루션즈는 이 중 △서버보안, 응용보안, 엔드포인트(PC) 보안, 보안관제 등 4가지 분야에서 서비스하고 있다.

지금까지의 보안은 이 영역 중 1~2개 제품을 만들어 서비스하는 식이었다면, 앞으로는 하나의 기업이 보안 전 분야 걸쳐 솔루션을 제공하는 형태가 주를 이룰 것이란 게 최 대표의 지론이다.

실제로 해외에선 보안분야에서의 기업 인수합병(M&A)이 활발하게 진행돼 왔다. SGA그룹은 이런 흐름에 발 빠르게 대처한 셈이다.

최 대표는 "APT라는 숨바꼭질 형 악성코드를 이용한 해킹 방식엔 단위제품으로 대응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며 "복합적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다 모니터링해야만 효과적으로 방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중 SGA솔루션즈의 대표적인 제품은 시큐어OS(서버) 부문이다. 응용보안 부문은 공인인증서와 민원24와 같은 기능을 처리하는 분야로 전신인 비씨큐어의 주력분야였다. 최근 바이러스체이서란 회사를 인수하며 바이러스백신 기술영역도 확보했다.

보안관제는 각종 네트워크의 보안 관련 데이터를 종합해 중앙에서 관리하는 것으로 센트리솔루션를 인수했다.

최 대표는 "APT대응 솔루션을 출시하면서, 보안관제 영역을 리딩(선도)하고 전반적인 산업규모도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내 20여 개의 상장사 중에서 이러한 분야들에 모두 대응할 수 있는 곳은 SGA솔루션즈 한 곳"이라며 "향후 기업과 단체 등 통합보안솔루션 턴키(일괄) 수주를 이뤄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4차산업 혁명 대비 연내 마무리 = SGA솔루션즈는 다가올 4차산업 혁명에 선제대응하고 있다. 특히 무한학습형 인공지능(AI·머신러닝)관련 보안, 빅데이터, 생체인증 보안 등을 활용한 신제품도 올해 2종을 내놓다는 계획이다.

우선 상반기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보안서비스를 출시하기로 했다.

개발 중인 AI 관련 신제품은 회사측의 보안관제 기술에 수년간 쌓아온 서버보안 로그와 엔드포인트보안 로그 및 악성코드 분석을 통한 혁신적 융합보안제품이다.

최 대표는 4차 산업혁명을 준비하고 통합보안역량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APT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AI기술을 활용한 대응책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며 "보안 전분야의 보안로그와 빅데이터 등을 AI기술과 접목하면 막강한 보안 솔루션이 탄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SGA솔루션즈는 지난해 서버보안 및 인증 기술을 활용해 사물인터넷(IoT) 게이트웨이를 보호하는 솔루션을 개발하기도 했다.

자회사인 자화사 SGA임베디드는 미래부에서 추진하는 융합보안시범사업 중 스마트홈과 가전분야에 선정되기도 했다. SGA임베디드는 임베디드 시스템 관련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보안솔루션을 공급과 함께 IoT기반 서비스 사업을 진행 중이다.

하반기엔 생체인증 관련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최 대표는 "요즘 비밀번호를 어렵게 만들어 놓고 새 접속 때 매번 다시 만들어 불편하다는 이가 많다"며 "파이도(FIDO) 인증 클라우드는 이런 고민의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트너십으로 성장 이어간다 = 상장한 지 만 2년된 SGA솔루션즈가 이처럼 철저히 미래를 대비할 수 있는 배경은 실적상승이다.

SGA솔루션즈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직전연도보다 266% 증가한 495억 원이었다. 영업이익도 52억 원으로 전년대비 42.3%나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28억 원으로 10% 늘었다.

서버보안, 응용보안, 엔드포인트 보안 등 통합보안사업 매출 증대가 이뤄졌고, SGA계열사간 시너지 극대화에 따른 시장확대도 주효했다.

자회사인 SGA임베디드의 소프트웨어와 디바이스 판매 증가도 보탬이 됐다.

최 대표는 국내 보안시장이 다국적 통합보안솔루션 기업에 시장잠식에 효과적으로 대처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SGA솔루션즈는 서버와 클라이언트 등 호스트(HOST) 분야에선 기술적 우위를 통해 시장장악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네트워크분야에서의 강점을 지닌 기업들과 파트너십(협업)을 통해 통합솔루션을 구축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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