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고인' 지성, 엄기준 마침내 체포…"차민호 당신을 윤지수 살인 혐의로 체포한다!"

입력 2017-03-21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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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SBS '피고인')

'피고인' 지성이 마침내 엄기준을 체포했다. 길고 긴 악연의 고리를 떼낸 순간이었다.

20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피고인'에서는 박정우(지성 분)가 차민호(엄기준 분)를 마침내 그동안의 죄목으로 체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형의 모습으로 사는 차선호가 아닌 진짜 차민호의 이름으로 체포를 해내며 눈길을 끌었다.

이날 '피고인'에서 박정우는 차민호의 수하로 지내며 온갖 악행을 도맡아한 김석(오승훈 분)을 잡아냈다. 박정우는 김석을 통해 차민호의 별장에서 제니퍼리(오연아 분)의 혈흔을 찾아냈고, 김석과 차민호 모두 검찰로 소환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박정우는 김석에게 "지금 이대로 재판을 받으면 넌 사형이야. 네가 사형이면 차민호는 뭘까? 무죄야"라며 "증거 불충분으로 나오겠지. 억울하지? 넌 그냥 시키는대로만 했을 뿐인데. 내가 지난 2달 동안 미친듯이 뛰어다니면서 잡을 수 있었던 것은 너 하나였어. 네가 차민호의 미친 개가 되서 벌였던 모든 짓들을 내가 다 찾았지.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너와 차민호의 연결고리가 될 만한 점이 없더라고"라고 말했다.

이어 "네가 입을 다물면 이젠 널 희생시키고 또 빠져나가겠지. 네가 선택해 모든 죄를 뒤집어 쓰고 사형수가 될건지, 차민호 잡는데 도움을 주고 사형만은 면할건지?"라며 "내가 반드시 법정에 세우고 싶은 사람은 차민호야. 잘 생각해봐"라고 덧붙였다.

박정우는 김석을 설득하는데 성공하며 차민호로부터 흉기를 숨긴 위치를 말하는 것을 녹음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박정우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지금 형의 모습으로 살고 있는 차선호를 법정에 세우는 게 아닌 차민호를 법정에 세우고 싶었기 때문.

이에 박정우는 차선호의 아내인 나연희(엄현경 분)를 설득했고, 그런 박정우와 나연희가 만나는 모습을 몰래 지켜본 차민호는 아예 가족들과 한국을 떠나고자 했다.

차민호는 나연희에게 아들 은수와 멀리 떠나자고 했고, 세 사람은 공항으로 향했다.

하지만 이들이 떠난다는 사실을 알게 된 박정우는 그들을 뒤쫓았다.

차민호가 티켓팅에 나서는 사이 나연희는 아들 은수와 함께 공항을 떠나려 했고, 차민호는 그런 연희를 뒤쫓다가 박정우에게 붙잡혔다.

박정우는 차민호를 향해 "차민호, 당신을 차선호 살인, 제니퍼리 살인, 이성규 살인 교사, 윤지수 살인 혐의로 체포한다"라고 외쳤다.

과연 박정우가 차민호를 법의 심판대에 앉혀 통쾌한 복수를 할 수 있을지 SBS 월화드라마 '피고인' 마지막회는 21일 밤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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