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사드(THAADㆍ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와 관련해 “사드 배치는 한미 동맹에 따른 것으로, 국회 비준동의를 받을 사안이 아니다”라며 기존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황 권한대행은 20일 오전 서울청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사드대책특별위원회 소속 심재권 위원장과설훈ㆍ김영호ㆍ소병훈ㆍ신동근ㆍ김현권 의원 등 6명을 만나 이같이 밝혔다.
약 40분간 진행된 면담에서 민주당 의원들은 “사드 배치로 인해 국내 상황이 위중하다”며 “사드 배치로 인해 국민적인 피해가 커지는 등 여러 가지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다”며 “사드 배치를 위해서는 국회 비준동의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사드특위 위원들은 국회 비준동의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전달하고 중국의 경제보복에 따른 우리 기업의 피해 대책을 마련해줄 것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황 권한대행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핵 능력 고도화로 외교ㆍ안보 상황이 위중하다”고 사드 배치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드 배치는 무기 체계를 도입하는 것이기 때문에 국회 비준동의가 필요 없다”고 답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