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스타 강사' 설민석·최진기 불법댓글 의혹 수사

경찰이 ‘스타 강사’ 설민석(47·국사) 씨와 최진기(50·사회탐구영역) 씨의 ‘댓글 마케팅’ 의혹과 관련해 수사에 본격 착수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최근 시민단체 ‘사교육 정상화를 촉구하는 학부모 모임(사정모)’이 불법 댓글 행위에 직접 개입했다며 설 씨 등을 고발한 것과 관련해 고발인과 참고인 조사를 실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앞서 사정모는 지난 2일 설 씨와 최 씨에 대해 사기·업무방해·표시광고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한 바 있다.

당시 사정모는 대형 인터넷 입시교육업체 이투스가 지난 5년 간 댓글홍보업체 G사를 시켜 설 씨 등 일명 ‘일타강사(일등 스타 강사)’에 대한 수만 개의 홍보 댓글과 경쟁사 강사 폄하 댓글을 달아왔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투스 소속 설 씨와 최 씨도 지시를 내리는 등 깊숙히 개입됐다고 밝혔다.

사정모 법률대리인인 강용석 변호사는 지난 7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투스와 G사와의 계약서, 전자세금계산서, 김형중 이투스 대표가 관련 보고를 받은 이메일 등을 공개한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검찰로부터 사건을 내려받아 지난 14일 고발인 조사를 했고, 17일에는 제보자인 전 이투스 직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며 “설 씨와 최 씨 소환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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