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여자프로 케일린 요스트, 청각·골반 장애 극복하고 파운더스컵 본선진출 화제

입력 2017-03-18 19:12수정 2017-03-19 15:58

안성찬 골프대 기자 golfahn58@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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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골프, 최종일 경기 19일 오전 7시 45분부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각종 장애를 극복하고 본선에 오른 선수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미국의 케일린 요스트(24).

그는 청각에다 골반까지 장애까지 어려움을 겪은 여자프로골프선수다.

요스트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열린 LPGA 투어 뱅크 오브 오프 파운더스컵(총상금 150만 달러) 2라운드에서 1타를 줄여 합계 합계 6언더파 138타로 공동 54위에 올라 3라운드에 진출했다.

6개월간 직장생활을 했던 요스트는 이번 대회에서 월요 예선 ‘먼데이’를 거쳐 본선에 올랐다.

그의 부모가 요스트의 청각장애를 안 것은 2살 때였다. 거의 들리지 않는 수준이라고 전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요스트는 태어나면서 골반이 탈골돼 그의 부모는 의사로부터 “아마 평생 걷지 못하게 될 것”이라는 소견을 들어야 했다. 요스트는 골반 이상으로 생후 16개월간 전신에 깁스를 한 채 지내야 했다.

두 차례 수술 끝에 걷는 법을 배우기 시작한 요스트는 오빠 알렉스를 따라 골프에 입문했다. 대학교 재학 시절 장학생으로 4번이나 우승했다. 2014년 대학교 졸업후 프로로 전향, 2부 투어인 시메트라 투어에서 뛰었지만 11개 대회에서 고작 1551달러(약 170만원)의 상금을 획득했다.

결국 은퇴하기로 마음먹고 6개월간 일반 직장 생활을 하기도 했던 요스트는 세계랭커 10명 중 9명이나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