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 2700억 투자한 예산 신공장 착공 … “카나브 등 해외 진출 기대”

입력 2017-03-17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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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예산증곡전문농공단지에서 ‘보령제약, 보령메디앙스 신공장 착공식’에서 보령제약그룹 김승호회장(왼쪽에서 아홉번째), 보령제약 김은선회장(왼쪽에서 열번째),, 보령메디앙스 김은정부회장(왼쪽에서 열한번째)와 보령제약그룹 각 사 대표 및 건설관계자들이 시삽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보령제약그룹)

보령제약그룹이 총 2700억 원 가량을 투자해 2019년 보령제약 신공장을 가동한다.

17일 보령제약 그룹은 예산증곡전문농공단지에 ‘보령제약-보령메디앙스 신공장 착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2018년 보령제약 예산 신공장은 지하 1층, 지상 5층의 연면적 약 2만8551㎡ 규모로 들어선다. 고형제, 과립, 항암주사제 등의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에 내용 고형제는 8억7000만 정, 항암주사제는 600만 바이알, 물류 4000셀 등 생산 및 물류 처리능력도 기존 안산공장 보다 약 3배 증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공장은 생산, 포장에서 배송까지 원스탑 일괄체제로 구축된다. 전자동화 시스템도 적용돼 보령제약그룹 성장에 중추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바탕으로 보령제약그룹은 글로벌 스탠다드 수준의 시설로 카나브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의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보령제약 신공장과 함께 완공될 보령메디앙스 신공장은 2018년 연말쯤 본격적으로 가동될 예정이다. 이 공장은 지하1층, 지상2층의 연면적7358㎡의 규모로 공산품인 비누, 생활용품라인과 cGMP 인증품인 화장품, 의약외품라인으로 건설된다.

앞서 보령제약은 지난해 10월 옛 안양공장 부지를 1004억 원에 매각했다. 이를 통해 마련한 자금을 우선적으로 예산 신공장에 투입했으며, 연구개발(R&D)비용 등에 투자했다. 2010년 군포시 금정역세권 개발 사업에 맞춰 매각될 예정이었던 옛 안양공장 부지는 사업 시행 지연과 변경등으로 매각에 어려움을 겪다가 6년 만에 매각을 완료했다.

보령제약은 예산 신공장 착공을 발판으로 카나브의 해외 임상과 마케팅에도 투자를 확대한다. 카나브 발매 허가가 예정돼 있는 러시아뿐 아니라 동남아 지역에서의 마케팅에 집중하고 중국과 일본 지역에서의 임상에도 투자한다.

김승호 보령제약그룹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지난 1967년 성수동 공장 준공 이후, 안양, 안산, 진천에 이어 보령의 새로운 미래를 이끌어 갈 예산 신공장은 보령제약그룹 ‘글로벌 진출’의 중심 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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