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맛과 품질, 위생을 최우선으로 여기며 설비투자와 연구개발에도 힘써 9개 매장에서 연매출 100억 원을 올리는 마 대표를 121번째 ‘이달의 기능한국인’에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농업계 고등학교에 다니던 마 대표는 이모가 운영하는 빵집에 갔다가 제빵사의 모습에 반했다. 마 대표는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이모가 운영하는 빵집에서 본격적으로 제빵기술을 배웠다. 1년 뒤 다양한 기술을 배우기 위해 서울로 올라와 김충복 과자점과 나폴레옹 과자점에서 제빵 기술을 배웠다.
마 대표는 기술을 배운 후 형과 함께 전남 광주에 하모니제과점 임동점을 창업했다. 5년 후에는 월산동에 하모니제과점을 단독 창업했다.
마 대표가 만들어낸 빵과 과자가 맛과 품질이 좋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매출은 점점 늘어났다. 기세를 몰아 2000년 풍암점을 오픈했고 상호를 베비에르과자점으로 변경했다.
마 대표는 ‘항상 연구하고 변화한다’는 철학으로 설비와 직원 교육에 대한 투자와 연구개발에 아낌없이 투자했다. 전국의 유명 빵집을 찾아다니며 벤치마킹도 했다.
12평 남짓한 빵집에서 시작한 마 대표는 광주, 광양, 목포 등에서 총 9개의 매장을 운영하는 광주‧전남의 토종 종합베이커리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지난해까지 120여 명이던 정직원은 150여 명으로 늘었고, 2016년 매출이 99억 원을 달성했다. 올해는 120억~130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마 대표는 ‘사람을 키우는 제과점’이라는 모토로 젊은 기술인을 양성하고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도 열정을 쏟고 있다.
청소년들에게 제과‧제빵의 꿈을 전파하기 위해 매년 10곳 이상의 중‧고등학교와 대학에서 직업인 초청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호남원예고등학교, 전남조리과학고등학교, 고흥산업과학고등학교, 광주대학교, 청암대학교 등 지역 고등학교 및 대학교와 업무협약 및 산학협력을 통해 매년 20~30명의 실습생을 받고, 직원으로 채용도 한다. 특히 직원의 기능향상과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기 위해 고용부의 청년취업정책의 하나인 일학습병행제를 도입했다.
마 대표는 “현장지도와 강의를 위해 특성화고등학교에 가보면 학생들이 나중에는 대학에 가고 싶어 하더라”며 “대학에 가지 않아도 자신만의 기술을 배우고 그 기술로 정진하면 성공할 수 있다고 말한다”고 밝혔다.
2006년 8월부터 시작한 이달의 기능한국인 선정 제도는 10년 이상 산업체 현장 숙련기술 경력이 있는 사람 중에서 사회적으로 성공한 기능인을 매월 한 명씩 선정·포상하는 제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