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레옹 갤러리’ 오픈한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불가능은 없다… 청소년에 선물 됐으면”

입력 2017-03-16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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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코 왕실서 26억에 낙찰 받은 이각모 전시

▲나폴레옹 갤러리에 전시된 이각모. (사진=하림그룹)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
“나폴레옹 바이콘을 긍정과 도전의 공감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돼 기쁩니다. 청소년들에게 주는 작은 선물이라고 생각합니다.”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이 16일 경기도 성남 판교벤처밸리 NS홈쇼핑 별관에서 나폴레옹 갤러리 오픈 기념 미디어데이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앞서 김홍국 회장은 경매를 통해 나폴레옹 이각모, 관련 유물 8점을 소장했다. ‘나폴레옹 황제의 전설적인 이각모(바이콘)’는 소장해 오던 모나코 왕실이 왕실 수리비를 마련하고자 경매에 내놓은 것을 2014년 11월 김 회장이 188만 4000 유로(당시 환율 약 26억 원)에 낙찰받았다.

김 회장은 당시 “어린 시절부터 나폴레옹의 긍정적 생각에 감명을 받았으며, 모자에 담겨 있는 ‘나의 사전에 불가능은 없다’는 그의 도전 정신을 산 것”이라며 “젊은 세대와 기업인들이 이각모에서 기상과 영감을 얻을 수 있도록 공개 전시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약 30평 규모의 나폴레옹 갤러리에는 나폴레옹 이각모 외에 나폴레옹 초상화, 덴마크 국왕으로 받은 훈장, 원정 시 사용하던 은잔, 나폴레옹 시기에 사용되던 도검류, 이각모에 대한 증빙문서 등이 함께 전시되고 있다.

갤러리는 특히 나폴레옹의 영웅적인 삶을 이끈 긍정적 생각과 도전정신을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로 꾸며졌다. 시골 섬 소년에서 황제의 자리까지 나폴레옹의 드라마틱한 일대기를 담은 영상물을 비롯해 유럽의 근대를 이끈 업적과 후대에도 인용되는 어록 등이 미디어 콘텐츠로 전시됐다. 갤러리는 매일 오전 10시~오후 8시까지 운영되며 무료다.

한편 나폴레옹의 이각모는 1800년 5월 알프스를 넘은 나폴레옹이 6월 이탈리아 마렝고 평원에서 오스트리아군과 치른 전투에서 직접 착용한 것이다. 나폴레옹은 수행 수의사에게 선물했으며 모나코 왕실에서 1926년 수의사의 후손으로부터 사들여 소장해왔다.

이각모를 가로로 쓰고 전투를 지휘하던 나폴레옹은 ‘박쥐’로 불렸으며 특히 이 이각모는 패전 직전의 위기에서도 불굴의 의지와 리더십으로 승리를 이끈 마렝고 전투에서 착용한 것으로 나폴레옹을 가장 잘 상징하는 아이콘으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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