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FX] 美 금리인상 가속화 기대 후퇴...달러·엔, 113.41엔으로 하락

입력 2017-03-16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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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엔화 가치가 16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이날 오후 1시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08% 하락한 113.42엔을 기록 중이다. 유로·엔 환율은 0.31% 떨어진 121.64엔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엔화 가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결정에도 상승했다. 연준은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종전의 0.50~0.75%에서 0.75~1.00%로, 0.25%포인트 인상하기로 했다. 연준은 FOMC 성명과 함께 발표한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세 차례 금리인상 전망을 유지했다. 이에 올해 두 차례 금리 인상이 남았음을 시사했다. 네 차례 인상까지 기대했던 시장은 생각보다 금리 인상 속도를 완만하게 제시한 연준에 실망감을 표했다.

한편 일본은행(BOJ)은 이날 기존의 통화정책을 유지하기로 했다. 이틀간의 금융정책결정회의를 끝낸 BOJ는 단기물 금리를 현행 마이너스(-)0.1%로 유지하고, 10년물 국채 수익률 목표는 종전과 같은 제로(0) 수준으로 제시한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이 예상한대로여서 환율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미쓰비시UFJ의 후지토 노리히토 수석 애널리스트는 “연준은 세계 주식 시장을 크게 실망시키지 않으면서 금리 인상 시그널을 줬다”며 “연준의 태도는 작년 12월과 다르지 않지만 시장은 금리 인상에 큰 기대를 해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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