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벌이 직장인 75% "다시 맞벌이 하고 싶다"

맞벌이 경험이 있는 외벌이 직장인 4명 중 3명은 다시 맞벌이를 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커리어는 21일 "과거에 맞벌이를 한 적이 있는 외벌이 직장인 36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5.4%가 '다시 맞벌이를 하고 싶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20대와 30대는 '다시 맞벌이를 하고 싶다'는 응답이 각각 78.5%와 76.1%를 각각 나타낸 반면, 40대 이상 응답자는 41.2%에 불과했다.

또한 맞벌이를 할 당시와 현재를 비교했을 때 전반적인 가정생활에 대한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는 40.7%가 '맞벌이를 할 때가 높다'고 답했다.

맞벌이를 그만 둔 이유(복수응답)로는 45.6%가 '육아문제'를 꼽아 가장 높았으며 ▲가사노동과 병행하기 어려워서(26.0%) ▲업무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고 싶어서(24.6%) ▲가족간 함께할 시간을 늘이기 위해(17.2%) ▲주택마련ㆍ대출상환 등 목표를 달성해서(16.1%) 등이 뒤를 이었다.

커리어는 "외벌이 보다는 맞벌이 당시의 가정생활 만족도가 더 높았던 반면, 맞벌이를 그만 둔 이후 달라진 생활에 대해서는 절반이 넘는 54.7%가 '긍정적'이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아이를 내 손으로 키울 수 있다(15.6%) ▲살림을 제대로 할 수 있게 됐다(14.0%) ▲업무 스트레스에서 벗어났다(13.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커리어 김기태 대표는 "상당수 직장인들이 생활비나 교육비 등 경제적인 이유로 맞벌이를 필요로 하고 있지만 육아와 자녀교육, 가사병행 등 현실적 문제에 부딪혀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며 "우수인재 확보를 위해서라도 기혼 직장인들의 육아나 자녀교육을 위한 사회적 대비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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