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6일 자율주행차 관련 수혜주에 투자하려면 올해와 내년이 적당한 시기라고 조언했다.
전재천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자율주행 개발업체의 3~4단계 자율주행차 출시 시점에 맞춰 부품을 납품하기 위해서는 2~3년 전 납품업체로 선정돼야 한다”면서 “2017~2018년은 납품업체 선정으로 기대감이 반영되는 시기”라고 밝혔다.
전 연구원은 현재 2단계에 있는 자율주행 개발업체들이 2019~2012년을 3~4단계 자율주행차 출시 목표로 잡았다고 전했다. 이후 5단계에 도달하려면 업체의 단독 노력 외에도 정부의 인프라 구축이 동반돼야 하기 때문에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전 연구원은 센서(카메라∙레이더 등), ECU(전자제어장치), 반도체 등이 현재 시점에서 자율주행차 수혜산업이라고 설명했다. 2030년 기준 자율주행차 관련 신규 하드웨어 매출 비중이 센서 64%, ECU 23%, 가외적 기능 13% 등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그는 전반적인 하드웨어 수요가 증가하면서 반도체 수요 또한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5년 전세계 차량용 반도체 매출은 스마트폰 반도체의 58% 수준이지만, 앞으로는 반도체 시장 규모가 스마트폰 반도체 시장을 훌쩍 뛰어넘을 것이란 관측이다.
한편, 전 연구원은 자율주행차 관련 수혜주로 △넥스트칩 △텔레칩스 △켐트로닉스 △MDS테크 △칩스앤미디어 △아이에이 △실리콘웍스 등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