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대선 불출마… 지지표 어디로

입력 2017-03-15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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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진영의 유력 대선주자로 거론돼온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5일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여론조사에서 10~15%를 기록했던 황 권한대행의 지지층이 어디로 갈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선 보수정당인 자유한국당 후보들이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경우 한국당 후보 중 선두인 홍준표 경남지사가 황 권한대행의 표심을 상당 부분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홍 지사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낮은 지지율을 보여 황 권한대행의 지지표를 흡수하는 데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일부는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으로 흩어질 전망이다.

정치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중도층에 기반을 두고 보수로의 외연확장을 꾀하고 있는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한 거부감이 강한 보수층이 안 전 대표를 지지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선의' 발언과 '대연정' 소신 등으로 보수층 표심을 얻고 있는 안희정 충남지사도 황 권한대행을 지지하던 표심을 흡수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편 황 권한대행은 이날 임시 국무회의에서 "국가 안정과 공정한 대선 관리를 위해 제가 대선에 출마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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