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리그] '슈마이켈 PK 선방' 레스터시티, 세비야 2-0으로 꺾고 8강 진출…'나스리 퇴장' 결정적!

입력 2017-03-15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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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연합뉴스)

캐스퍼 슈마이켈의 페널티킥 선방과 사미르 나스리의 퇴장이 레스터시티와 세비야를 서로 웃고 울렸다.

레스터시티는 15일(한국시간) 영국 레스터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2017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세비야와의 홈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하며 1, 2차전 합계 3-2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8강 진출의 위업을 달성했다.

레스터시티는 UEFA 챔피언스리그 첫 출전에 8강 진출을 달성하며 새 역사를 쓰고 있다.

당초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경기에서 세비야가 2-1로 레스터시티를 이기자 전력적으로도 세비야가 8강 진출에 우위를 점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우세했다.

특히 레스터시티는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강등 위기에 처하자 지난해 레스터시티를 창단 132년 만에 우승으로 이끌었던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을 경질해 분위기도 다소 어수선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 같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레스터시티 선수들은 강력한 투지와 집중력으로 승리를 따내며 팀의 새 역사를 쓰고 있다.

이날 레스터시티와 세비야, 양팀의 희비는 후반 29분 나스리의 퇴장과 후반 34분 은존지의 페널티킥을 슈마이켈이 막아낸 것에 의해 엇갈렸다.

레스터시티는 전반 27분 마레즈의 프리킥이 웨스 모건의 허벅지에 맞고 들어가며 1-0으로 앞서 갔다.

이 골로 레스터시티는 원정골 우선 원칙에 따라 이대로 경기가 끝날 경우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에 성공하는 상황이었다.

전반전을 1-0으로 앞선 채 마친 레스터시티는 후반 9분 올브라이턴이 중거리 왼발 슈팅으로 세비야의 골문을 뚫으며 2-0으로 점수를 벌렸다.

레스터시티와의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을 2-1로 앞선 세비야는 경기를 연장전으로 끌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한 골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세비야에게 악재가 터졌다. 후반 29분 나스리와 제이미 바디가 신경전을 벌였고, 머리를 부딪치는 행위로 경고를 받았다. 이미 한 차례 경고가 있었던 나스리는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받았다.

세비야에게도 찬스는 있었다. 후반 34분 비톨로가 페널티 지역 안쪽에서 슈마이켈에 걸리며 넘어졌고, 심판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이 페널티킥을 은존지가 골문 오른쪽을 노려 찼지만 슈마이켈은 이를 완벽하게 선방하며 팀을 위기에서 지켜냈다.

결국 경기는 2-0으로 마치며 레스터시티의 승리로 끝났고, 레스터시티는 창단 후 처음으로 진출한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새로운 역사를 계속 써 나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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