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재협상보다 나프타 재협상이 미국 1차적 관심”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배치를 둘러싼 중국의 경제보복 조치가 거세지는 것과 관련해 중국 통상장관과 회담을 진행하겠다고 13일 밝혔다.
주 장관은 이날 세종정부청사 인근 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중국 상무부 장관이 바뀌었는데 취임 축하서한을 보내며 가까운 시일에 만나자고 했다”며 “최근 일련의 상황도 있고 해서 가까운 시일에 만나자고 실무적으로 메시지를 보내고 협의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사드 배치랑 관련해서 발생하고 있는 일련 상황에 대해 정부도 깊은 우려를 갖고 주시하고 있다”며 “우리 기업이 불리한 처우 받거나 하는 행위에 적극적으로 다양한 경로를 통해 문제를 제기했다”고 했다.
주 장관은 지난주 윌버 로스 미국 상무부 장관과의 회담은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서 한ㆍ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이행 성과를 공유했다고 자평했다.
주 장관은 “에너지 분야 등 우리가 교역 늘릴 수 있는 분야에 대해 서로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했다”며 “반도체와 철강 등에서도 국제적 공조를 강화하는 가운데 제조업 분야에서 우리 기업의 투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의견을 나눴다”고 이야기했다.
특히, 그는 “미국 입장에서는 한미FTA보다 오래된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이 1차적 관심사”라면서 “한미 FTA에 대해서는 충실한 이행에 공감대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주 장관은 3월 수출이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주 장관은 “대중 수출이 우리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재작년 26.1%였는데 작년에는 25%정도로 떨어졌다”며 “수출 시장 다변화 노력을 더욱 가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