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문재인 캠프 홍보 부본부장직 사퇴…"노무현 전 대통령 관련 발언, 제 무지의 소치다"

입력 2017-03-13 07:56수정 2017-04-12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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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손혜원 페이스북)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와 관련해 "계산한 거지. '내가 여기서 떠날 때 여기서 모든 일은 끝날 거다'라고 했고 실제로 끝났나?"라며 발언한 것과 관련해 논란이 일자 문재인 캠프 홍보 부본부장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손혜원 의원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 무지의 소치였습니다. '정치세계의 프레임'이라는 주제에서 고인(고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고, 비장했던 심정을 묻는 과정에서 적절치 못한 표현의 발언을 했습니다"라며 "고인의 가족을 비롯한 더민주 지지자 모두에게 진심으로 사죄드리며 앞으로 팟캐스트 출연을 자제하겠습니다. 그리고 더문캠 홍보 부본부장직도 사퇴하겠습니다"라고 글을 남겼다.

앞서 손혜원 의원은 지난 9일 팟캐스트 '정치, 알아야 바꾼다!'에 출연해 '승부사적 기질이 있었던 정치지도자'에 대해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동형 작가, 손수호 변호사와 대화를 나누다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 언급했다.

이동현 작가는 "노무현 대통령은 감성적 승부사지. 빨갱이 프레임으로 막 몰아가니까 '그래서 내 마누라 버리라는 거요?' 이 한마디로 확 덮어지잖아요. 그게 머리를 짜서 했을까? 아니지 짜서 나오는 게 아니라니깐"이라고 말했다.

정청래 전 의원 역시 "노무현 대통령은 진짜 고도로 치밀하게 계산된 승부사에요. 그거 다 계산한 거죠"라며 "노무현 대통령은 그냥 툭툭 던진 게 아니고 이걸 정교하게 계산해가지고 툭툭 던지는데 계산된 발언인지 사람들이 눈치 못채게 하는 것뿐이야"라고 전했다.

이에 손혜원 의원은 "마지막으로 떠나실 때는 그거는 계산된 거. 계산했으면 그러면 어떻게 됐었던 거야? 그걸로 모든 게 끝나는 거였나?"라고 물었고, 정청래 전 의원은 "그거는 계산 안했지"라고 답했다.

하지만 손혜원 의원은 "계산한 거지"라며 "'내가 여기서 떠날 때 여기서 모든 일은 끝날거다'라고 했고 실제로 끝났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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