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누리투자증권은 20일 금호산업에 대해 최근 과도한 주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기업가치는 오히려 지속적으로 상승중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5000원을 유지했다.
한누리투자증권 김동준 애널리스트는 "중장기 성장성이 금호산업 및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전망이며, 지주회사 전환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 작업이 더욱 강화되고 있는 등 기업가치는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며 "따라서 최근 낙폭과대를 오히려 적극적인 매수 기회로 활용할 것"을 추천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내년 매출액에 대한 시장 전망치는 2조3000억원 수준이었으나, 향후 발표될 사업 계획은 이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또한 그는 "올해 11월말부터 아부다비 관제탑 공사를 시작으로 베트남 및 아랍에미레이트(UAE) 등에서 대규모 해외수주 건이 가시화될 전망"이라며 "아직 세부계획과 시공지분 등이 구체화되지 않았지만, 금호산업은 두 지역에서 최소 6조원 이상의 공사금액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게다가 "지분 33.2%를 소유한 서울 고속터미널의 개발 계획이 빠르면 내년 1분기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라며 "향후 개발이 가시화될 경우 평당 개발가치는 보수적으로도 7000만원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하며, 이는 금호산업의 주당 순기업가치를 28.9% 상승시키는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금호산업의 비핵심자산 매각은 내년까지 최종 완료될 예정"이라며 "이에 따라 순차입금은 2조2600만원에서 1조4200만원으로 감소하고, 부채비율은 267%에서 144%로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