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사드 보복으로 국내 콘텐츠·관광·소비재 업체 89.1% 피해 발생”

입력 2017-03-1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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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한국무역협회

중국이 한반도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에 반발한 보복조치를 잇달아 내놓으면서 국내 업체들의 피해가 본격화되고 있다.

12일 한국무역협회가 실시한 대중 비즈니스 관련 콘텐츠・관광・소비재 기업 597개사를 대상으로 ‘중국 사드 관련 경제조치에 따른 피해’ 긴급 설문 조사‘에 따르면 대중 비즈니스가 있는 국내 콘텐츠·관광·소비재 업체 중 89.1%가 이미 피해를 입고 있거나 향후 3개월 이내에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피해 유형별로 보면 △심의, 인·허가 지연 등이 39.7%로 가장 많고 △예정된 행사연기(36.4%) △계약 취소’(33.3%) 순서로 나타났다.

앞으로 발생할 피해 규모에 대해선 응답자의 62.3%가 100만 달러 미만의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고 100만 달러 이상을 예상한 업체가 11.5%를 차지했다.

이번 사태로 중국의 경제보복조치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묻는 질문에는 44.4%가 중국의 경제 조치가 금년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고 21.5%는 내년 상반기까지라고 답했다.

안근배 무역협회 무역정책지원본부장은 “사드배치 관련 중국의 경제조치가 업계의 실제 피해가 발생하는 단계로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며 “대중교역의 애로가 있는 업체들은 최근 협회에서 설치한 ‘대중 무역애로 신고센터’를 활용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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