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방송사고, 켈리 교수 재택 인터뷰 진행하다…아기 뒤에서 ‘깜찍’

입력 2017-03-11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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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BBC)

영국의 공영방송 BBC 방송사에 사고가 일어났다. 생방송으로 앵커와 전문가가 인터뷰를 하는 도중에 전문가의 천진난만한 딸과 아기가 화면 가득 출연한 것이다.

로버트 켈리 교수는 한국 정치 전문가다. 이에 자신의 집 서재에서 BBC 프로그램에 출연 중이었다.

인터뷰 초반, 갑자기 그의 딸이 문을 열고 앙증맞은 몸짓을 하면서 들어왔다. 어린 딸은 아빠가 무엇을 하는지 궁금한 듯 인터뷰 중인 아빠의 뒤로 다가왔다.

켈리 교수는 생방송 도중이라 크게 당황했다. 그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정면을 보면서 딸에게 손을 뻗어 아이를 저지했다.

딸의 뒤를 이어 보행기를 탄 갓난아기까지 방으로 들어왔다.

켈리 교수는 상황이 계속되자 "미안합니다"를 연발했지만 뒤로 돌아보지는 않았다. 상황을 뒤늦게 파악한, 부인으로 추정된는 여성이 몸을 숙이고 들어와 아이 둘을 방에서 데려갔다.

하지만 동시에 둘을 데리고 나가는 데 한동안 시간이 흘렀다. 이런 광경은 화면 가득 전 국민에게 생중계됐다.

한바탕 소동 때문에 켈리 교수는 눈을 감았다 떴다 하면서 "미안하다"는 말을 간간이 섞어가며, "남한은…" … "북한은…" 이라고 오락가락 연신 말을 바꾸는 당황한 인터뷰를 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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