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형환 산업부 장관, 4대 그룹에 사드 대응 의지 밝혀

입력 2017-03-11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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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1일 오전 10시 역삼동 한국기술센터 대회의실에서 주영섭 중기청장, 최동규 특허청장과 조환익 한국전력공사 사장을 비롯한 16개 에너지, 무역, 산업관련 기관장 및 산업부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산업부 주요 공공기관 기관장 회의'를 주재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4대 그룹 경영진과 만나 중국의 사드(THAADㆍ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이후 취해지는 경제조치와 관련해 정부도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주 장관은 11일 서울 강남구 한국기술센터에서 열린 '주요 공공기관장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정부도 기업이 노력하는데 부응해 논란이 되는 사드 배치에 따른 현안과 미국 통상문제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주영섭 중소기업청장, 최동규 특허청장과 에너지ㆍ무역ㆍ산업 분야 16개 공공기관장이 참석했다.

앞서 주 장관은 탄핵 직후인 지난 10일 오후 삼성, 현대자동차, SK, LG 등 4대 그룹 부회장과의 회동해 최근 현안에 대한 기업의 동향을 살피고 앞으로의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중국을 비롯한 다양한 채널과 이야기 중"이라면서 "정부도 철저하게 대응하고 수출, 투자 지원 대책도 차질 없이 해나갈 것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주 장관은 최근 혼란한 정국에도 흔들림 없는 경영 활동을 당부하고, 특히 수출, 투자, 일자리 창출을 차질 없게 해줄 것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한편, 주 장관은 이날 주요 공공기관장 회의에서 "헌법재판소의 결정으로 헌정 사상 처음으로 대통령이 탄핵당하는 상황을 맞았다"며 "한 치 앞도 볼 수 없는 국가적 위기를 맞아 국민도 한국이 위기를 어떻게 헤쳐나갈지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 장관은 "혼란기를 틈타 북한이 추가 도발을 시도할 가능성이 큰 만큼 석유, 가스, 전력 등 국가기간망에 대한 사이버 공격에 적극적으로 대비해달라"며 "어떤 상황에도 국민의 생업과 기업 활동은 멈춰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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