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미래먹거리 AI, 인재 찾습니다”

입력 2017-03-10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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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 전진기지’ SRA, AI 엔지니어 모집… 시스템 LSI 사업부 공채인원 3배 늘리기로

삼성전자가 미래먹거리로 선정한 ‘인공 지능(AI)’투자에 이어 인재영입에 나섰다.

1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R&D(연구개발) 전진기지라 불리는 ‘삼성전자 리서치 아메리카(SRA)’에서 지난 7일(현지 시각)부터 AI엔지니어 원서 접수를 시작했다. 채용된 엔지니어는 알고리즘 개발 및 AI 관련 기능을 제품에 연동시키는 등의 작업을 수행한다.

SRA는 1988년에 설립된 연구 개발 조직으로 11개 랩(lab)으로 구성됐으며 삼성의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는 게 설립 목적이다. 삼성의 ‘미국판 종합기술원’으로 불리기도 하며 800여 명으로 구성된 조직이 삼성전자의 나아갈 방향을 정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핵심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가전 등으로 급속히 확산되는 AI기술의 우위를 점하기 위해 관련 기업 M&A에 나서기로 하고 10억 달러 규모의 투자 펀드를 조성한 바 있다. 이후 지난달 인공 지능 음악 검색 기술 보유한 ‘사운드 하운드’에 투자 했으며 자체 개발중인 AI 플랫폼에 사운드 하운드 기술을 탑재할 계획이다.

이번에 채용된 엔지니어들은 지난해 인수한 AI기업 비브랩스와 사운드하운드의 기술을 삼성의 자체 기술로 내재화 시키는 작업을 진행할 것으로 관측된다. 비브랩스는 SRA 자회사로 편입된다.

국내에서도 상반기 AI관련 인재 채용을 대폭 확대하며 새싹 키우기에 속도를 낸다. 삼성전자 DS부문 시스템 LSI 사업부는 상반기 대졸 공채에서 신입사원을 전년 대비 3배 이상 더 뽑을 계획이다. 시스템 LSI 사업부는 스마트폰의 두뇌로 일컫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등을 개발ㆍ생산하고 있다. 특히 시스템 LSI 부문에서 AI는 많은 응용 기술로 대두되고 있고 고성능 컴퓨팅 파워 업그레이드 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다. 딥러닝 등 알고리즘과 아키텍처 연구 개발을 위해 사상 최대 규모의 인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 AI 생태계 조성을 위해 IBM왓슨 연구소 출신인 김민경 상무를 CE(소비자가전)부문 클라우드솔루션랩장으로 채용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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