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 심상정, 과거 '9시 뉴스' 공개수배로 현상금 걸렸다…"10년간 도망다녀"

입력 2017-03-10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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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JTBC '썰전')

'썰전'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9시 뉴스'에 공개수배로 현상금이 걸린 채 얼굴이 나왔던 과거를 밝혔다.

9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는 '2017 대선주자 릴레이 썰전' 특집으로 차기 대선후보로 나선 심상정 대표가 출연했다.

이날 '썰전'에서 심상정 대표는 과거 구로동맹파업 당시 KBS '9시 뉴스'에 공개수배범으로 얼굴이 공개된 사실을 전했다.

그는 "유시민 작가의 여동생이 내 2년 후배다. 유시민 작가 동생과 여학생을 위한 학회도 같이 만들고 구로공단에 위장 취업도 같이 했었다"라며 "특히 유시민 작가 동생이 서울노동운동연합(서노련) 사건으로 고문도 많이 당했었다. 그 동생의 친구가 있었는데 그 친구는 어느 틈에 유시민 작가가 낚아 채더라고"라고 말했다.

이에 유시민 작가는 "노동운동 중에 후배들은 잡혀가서 얻어맞고 고문 당하고 그랬는데 자기는 안 잡히고 10년 동안 도망을 다녔어. 이런 선배가 가장 못된 선배야"라고 항변했다.

이를 듣던 MC 김구라는 "심상정 대표가 '9시 뉴스'에도 현상금 500만 원까지 내걸리며 공개수배가 됐더라"면서 "당시 500만 원이면 큰 돈인데"라고 물었다.

심상정 대표는 "(1985년) 구로동맹파업이 있었는데 한국 전쟁 이후 최초의 동맹파업이었다"라며 "창신동 사무실에서 TV를 보고 있는데 '9시 뉴스'에 내 얼굴이 나오더라. 보니깐 500만 원 현상금에 1계급 특진 보상이 걸려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심상정 대표는 "내가 여기서 활동하는 걸 아니깐 경찰이 들이닥쳤다. 골목으로 나가면 피할데가 없어서 지붕으로 올라가서 건물 지붕을 타고 도망갔다"라며 "그렇게 도망치다 보니 창신동 맨 동쪽에 끝으로 내리게 되더라"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를 듣던 유시민 작가는 "제임스본 시리즈에 나오는 그 도주 장면!"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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