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대비 국민행동요령과 안전수칙이 전면 수정된다.
국민안전처는 재난에 대비한 국민행동요령과 안전수칙을 표준화해 미국·일본 등 선진국과 비슷한 수준으로 전면 수정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이를 위해 안전처는 중앙행정기관과 협의를 거친 후 오는 4월까지 상세 자료를 만들 계획이앋. 아울러 6월까지는 전문가 감수를 거치고, 7월에는 제작을 완료해 홍보에 나설 예정이다.
안전처에 따르면 수정되는 국민행동요령에는 해외여행 안전수칙과 자전거 안전수칙 등 생활여건의 변화에 따른 행동요령을 추가하고, 그림 중심의 1∼2페이지 분량 요약자료를 만들어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한 안전처는 소관 부처와 부서를 명확히 하고, 주기적으로 수정해 국민들이 최신 정보를 제공받도록 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다. 장애인, 어린이, 외국인 등 재난취약계층을 위한 행동요령도 별도로 제작된다.
기존 국민행동요령을 번역해 결혼 이주민이나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들도 이해할 수 있도록 하고, 장애인을 위한 행동요령은 관계부처 협의를 통해 추가로 만든다.
국민안전처 정종제 안전정책실장은 "재난취약계층에 대한 국민행동요령이 만들어지면 안전 사각지대가 줄어 안전복지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