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 투자 양극화 현상 나타나

올해 코스닥시장에서 신규시설투자 회사수는 감소하고 전체 투자금액 및 평균투자금액은 증가하는 투자양극화 현상을 보였다.

증권선물거래소(KRX)는 19일 이달 15일까지 신규시설투자 공시를 한 코스닥상장법인을 대상으로 신규시설투자 현황 및 추이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KRX에 따르면 올해 신규시설투자 회사수 및 공시건수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5.00%, 1.61%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전체 투자금액은 전년동기 8200억원에서 1조4418억원으로 75.83% 증가했다.

또한 1사당 평균투자금액 역시 253억원으로 전년동기 137억원 대비 85.08% 늘었다.

KRX 관계자는 "코스닥시장의 신규시설투자 회사수 및 공시건수는 감소추세에 있으나, 전체 투자금액 및 평균투자금액은 증가하는 투자양극화 현상을 보였다"고 말했다.

일반기업의 경우 공시건수는 전년동기 대비 13.89% 감소했으나, 투자금액은 전년동기 6052억원 대비 101.30% 증가한 1조2182억원을 기록했다. 벤처기업의 경우 공시건수는 전년동기 대비 15.38% 증가했으며, 투자금액은 전년동기 2148억원 대비 4.07% 증가한 2235억원으로 조사됐다.

한편 EVDO Rev.(A) 및 CDMA2000 1x 커버리지 확대 및 용량 증설에 5714억원을 투자한 LG텔레콤이 투자금액 기준 1위에 올랐으며, 진사일반지방산업단지에 풍력발전기 조립공장, 타워조립공장, 단조공장 등 시설투자에 1698억원을 투자한 유니슨이 2위에 올랐고, 분당 NHN벤처타워(가칭) 신축공사에 1051억6300만원을 들인 NHN이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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