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증권은 19일 SK텔레콤에 대해 하나로텔레콤 인수 이슈는 여전히 불확실하며, 인수를 한다하더라도 통신 산업 구도를 변화시키며, 시장 경쟁을 유발시킬 뿐이라며 목표주가는 27만원으로 상향조정하지만, 투자의견은 '중립'으로 하향조정했다.
하지만, 목표주가 상향은 인수합병(M&A) 이슈에 따라 SK텔레콤의 투자 자산의 가치가 시장에서 주목되는 등 저평가 탈피에 따른 주가상의 반영일 뿐이라고 밝히고 있다.
신흥증권 이중희 애널리스트는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한 이유는 이슈에 따라 수급 개선이 진행 중이지만, 적정 주가 이상의 상승은 오버슈팅으로 판단돼 보수적 의견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SK텔레콤의 최근 주가 흐름은 2000년 신세기 통신과의 기업결합 당시한 유사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이후 SK텔레콤 주가의 흐름은 경쟁 심화 및 실적 우려를 통해 장기간의 주가 침체를 보여 왔다"고 언급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2000년 당시 SK텔레콤 주가 상승의 중심에는 현재와 마찬가지로 M&A 이슈가 자리잡고 있었으며, SK텔레콤의 최고가는 50만7000원까지 상승했다"며 "하지만 이후, 시장이 점차 포화상태에 이르고 글로벌 통신 한파가 중첩되면서 주가는 중·장기 하락세를 맞이했다"고 설명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현재 시점에서 오버슈팅을 통한 단기 매매를 지양하고 향후 통신 구도 변화에 따른 중·장기 투자 계획으로서 투자의견 '중립'을 밝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