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준, 중국 사드 제재로 오히려 수혜 전망 – 토러스투자증권

입력 2017-03-09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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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러스투자증권은 9일 중국의 사드(THAAD) 제재조치로 온라인 역직구 사이트를 통한 중국인들의 소비가 늘어나면서 마스크팩 제조업체 제이준이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상용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사드 배치 발표 이후 이뤄진 중국 정부의 한국 화장품 통관절차 강화, 중국 여행객 단속 강화 등으로 온라인 역직구 사이트를 통해 한국산 마스크팩을 구매하는 중국인들의 소비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 연구원에 따르면 중국 인터넷 전자상거래 사이트인 타오바오나 티몰글로벌에서는 한국 마스크팩 브랜드들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 2월 5일 기준 판매순위를 보면 제이준의 제품이 1~3위에 있는 것을 비롯해 4~7위도 SNP, 메디힐, 리더스 등의 제품이 올라 있다.

이는 한국 화장품 브랜드에 대한 대한 중국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높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한국무역협회의 ‘중국 화장품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소비자들의 60%가 신뢰한 화장품 브랜드를 변경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같은 계통의 제품만 구입하는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전 연구원은 “제이준의 지난해 매출 기준을 보면 중화권 비중이 매우 높고(중국∙홍콩∙대만 80%), 그 중에서도 온라인 비중이 90%에 달해 사드에 대한 우려는 거의 없을 것”이라며 “중국의 사드 제재가 심화될수록 오히려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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