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IR]가비아, 인터넷 비즈니스 전문기업 '비상 중'

"강남의 허름한 주차장 건물에서 꿈을 꾸며 창업을 생각한 기억을 하면 아직도 가슴이 벅차다" 가비아의 김홍국 대표이사가 회사를 설명하며 말했다.

도메인과 호스팅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가비아가 올해 7월 인터넷회선 IX업체인 KINX를 하면서 외형적인 확장과 업계의 시너지 효과를 바라보고 있다.

◆가비아는 어떤회사?

가비아는 인터넷 비즈니스의 근간이 되는 도메인, 호스팅, 홈페이지 제작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터넷 비즈니스 전문기업으로 1998년 설립했다.

회사 설립이후 한번의 적자 기록도 없이 매년 30% 이상의 고성장을 유지해 온 결과 지난 2005년 동종 업계 최초로 코스닥에 상장했다.

동종 업계로는 비상장 업체인 후이즈와 아이네임즈 등이 있다.

가비아는 2007년 7월 현재 자본금 30억원, 직원 수 113명으로 건실한 벤처기업의 모범답안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주력 사업 외 사업 다각화를 위해 다양한 고부가 솔루션을 개발하는데 주력하고 있으며, 지난 7월에는 인터넷 회선 IX 업체인 KINX를 인수해 외형적 성장의 기반을 다졌다.

◆가비아의 주요 사업부문과 경쟁력

가비아는 총 34만여개를 보유하고 있는 도메인 부문, 약 2만 5천여명의 고객을 보유한 호스팅 사업부문, 500여개 사이트의 제작경험을 가진 웹사이트 제작 부문, 쇼핑몰 창업을 위한 솔루션 구축 및 창업 컨설팅 부문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브랜드 인지도와 고객 신뢰도를 기반으로 시장 내 마켓 리더의 위치를 확고히 지키고 있는 가운데 도메인 부문이 편리한 사이트 구성과 이용 체계를 제공으로 2006년 말, 고객 만족도 조사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또한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기업도메인 관리대행 서비스를 통해 기업들이 겪는 도메인 관리의 어려움을 해결해 현재 엔씨소프트, CJ홈쇼핑, SBSi, 르노삼성자동차, 레인콤 등의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호스팅 부문은 웹호스팅과 서버호스팅, 웹메일호스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특히 웹호스팅과 같은 경우, 웹 방화벽과 업계 최초로 도입된 인터넷침입방지 시스템 등을 통해 인터넷 보안 강화에 힘쓰고 있다.

또한 전문 웹 컨설턴트들을 통해 고객에게 웹사이트 제작 전반에 대한 컨설팅을 제공하고 홍보, 쇼핑몰, 공공기관, IR, SI 등 폭넓은 분야에서 고객이 원하는 맞춤 홈페이지 제작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 외 주력 서비스를 바탕으로 한 고부가 솔루션 개발을 위해 전체 직원 120명 중 약 30%가 전문 연구요원으로 구성,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편리한 고객서비스와 진보된 솔루션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웹메일 솔루션, 쇼핑몰 솔루션, 대량 메일 발송 시스템인 EMS, 손쉬운 상품소개 페이지 저작 툴인 아이템 코디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2006년에는 실시간 온라인 방송 시스템과 메일 관리, 학습 평가 시스템 등에 관한 세 건의 특허를 취득, 앞선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새로운 성장동력 KINX

가비아가 올해 7월 인수한 케이아이엔엑스(KINX, 이하 킹스)는 인터넷 회선간의 데이터를 교환해주는 IX(Internet eXchange) 서비스를 주 사업으로 하고 있다.

가비아는 KINX 전체지분의 72.66%를 보유하고 있고 KINX의 올해 매출 예상액이 90억원, 당기순이익은 20억원으로 기대돼 지분법 평가이익으로 가비아에 큰 힘을 실어주고 있다.

LG 파워콤 사용자가 KT IDC(인터넷 데이타 센터)에 입주해 있는 네이버 홈페이지를 볼 수 있는 것은 각 인터넷 회선이 KINX와 같은 IX사업자를 통해 상호 연동되어 홈페이지 정보가 교환되기 때문이다.

IX는 네트워크간의 상호 연결성이 근간인 인터넷의 정상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서비스로서, 현재 국내에는 KT와 데이콤의 자체 IX센터 외에 킹스가 유일한 상업적 IX 사업자이다.

가비아 관계자는 “올해 본격적으로 대두되고 있는 UCC 열풍과 IPTV 등 대규모 트래픽을 유발하는 동영상 컨텐츠의 수요가 크게 확산됨에 따라 인터넷 회선간의 데이터 연동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IX 서비스는 성장성과 수익성이 확실히 보장되는 사업”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히 가시적인 성과 외에도 향후 발생할 시너지 효과가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가비아의 주요사업인 호스팅사업의 경우 인터넷 회선비가 원가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킹스가 확보한 회선과 상면공간을 활용할 경우 큰 비용절감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KINX로서도 IX 회선망을 이용한 다양한 사업아이템을 가비아를 통해 사업화 할 수 있어 성장성을 담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홍국 대표이사는 "가비아는 거북이와 토끼의 경주의 이야기를 빗대어 거북이와 같다"고 말했다. 날개돋힌 듯 승승장구 하다가 이내 제 꾀에 지고 마는 토끼와 느리지만 묵묵히 제 갈 길을 가 결국에는 정상에 서고 마는 거북이를 비유해 설명했다.

김 대표이사의 경영철학, 바로 이 거북이다.

가비아는 지금껏 과한 욕심을 부리지 않고, 가장 잘할 수 있는 분야에서 천천히 자리를 잡고 넓혀왔고 직원들에게는 노력한 만큼 더 큰 모습 성장하고, 주주들에게는 믿고 기다린 만큼 큰 보람이 될 수 있도록 꾸준히 밀고 나갔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김홍국 대표이사는 "앞으로 시장과 고객에게는 인터넷 비즈니스는 가비아를 통하면 무엇이든 해결된다는 신뢰를, 주주에게는 보다 큰 이익 실현을, 직원에게는 다양한 복리후생제도와 교육 지원으로 회사와 함께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제 2의 도약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