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대선주자인 천정배 전 대표는 7일 참여연대를 방문, “시민사회와 정치권의 개혁세력이 힘을 모으고, 적극적으로 소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통의동에 위치한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를 찾아 “참여연대 등 시민사회가 스스로를 헌신해 국민혁명의 심부름꾼 역할을 자처한 것을 높이 평가하고 감사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촛불이 바꾸려는 건 대통령 한 사람에 그치지 않는다”며 “광장의 열망이 외침에 그치지 않고 일상의 정의를 세울 실제적인 힘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광장의 열망이 메아리로 끝나지 않고 일상의 정의를 세우려면 구체적인 민생과제 하나하나에 박근혜 탄핵 운동처럼, 우리의 개혁 역량과 에너지를 모으고 이를 제도개혁으로 이끌어낼 대대적인 개혁운동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천 전 대표의 방문은 △공공임대주택 100만호 공급 △전월세 상한제 등 세입자권리보호, △주거급여 예산 확대 등 주거공약을 발표 이후 이뤄졌다.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가 10년 전부터 가계부담 완화, 주거·교육의 공공성 확보, 중소상공인 생존권 보장, 경제민주화를 통한 민생문제 해결 등을 위해 활발히 활동 중인 만큼, 민생 개혁의제 실천 해법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천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 민생개혁 과제의 완수를 위한 근본적인 해법으로 정치개혁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다당제 구현을 전제로 하는 독일식 정당명부비례대표제처럼, 국민의 지지율에 비례해 정당의 국회의석을 배분하는 ‘민심그대로 선거제’ 도입 필요성을 거듭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