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박영수 특검팀에 “혼연일치·범죄 진상 잘 정리”

입력 2017-03-06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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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수사 방해한 朴-靑, 용서받지 못할 것”

‘박근혜-최순실게이트’를 수사한 박영수 특검팀이 90일간의 공식 활동을 마치고 6일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한 데 대해 야당은 “박 대통령의 범죄 진상이 잘 정리됐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 고용진 대변인은 이날 현안브리핑에서 “특검팀의 수사 결과 발표를 통해 최순실과 비선실세들이 사익을 위해 국정을 농단했고 최씨와 박 대통령은 공범임이 명명백백하게 드러났다”고 평가했다.

고 대변인은 “특검팀의 최종수사결과를 볼 때,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거부로 특검팀의 수사기간이 만료된 것은 대단히 유감스럽고 아쉽다”면서 “자신의 약속을 뒤집고 대면 조사를 거부하는 등 조직적으로 특검수사를 방해한 박근혜 대통령과 청와대의 행태는 결코 용서받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당 장진영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우리 당이 추천한 박영수 특검이 최고의 실적을 낸 데 자부심을 느끼며, 특검팀이 혼연일치해 국민들의 염원에 보답해 준데 대해 국민을 대신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장 대변인은 “특검은 불굴의 의지로 미르, K스포츠 재단을 박 대통령, 최씨가 공동운영 한 사실을 밝혀냈고, 법꾸라지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블랙리스트의 실체를 밝혀냈다”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뇌물공여, 정유라의 학사부정을 파헤친 것도 박수 받을 일”이라고 호평했다.

바른정당은 오신환 대변인은 논평에서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국정농단 의혹이 특검의 수사로 다시 한 번 그 실체가 확인된 셈”이라며 “도대체 지난 4년여 간 대한민국이 어떻게 굴러온 것인지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했다.

오 대변인은 “특검팀은 수사를 통해 이재용 부회장의 대통령과 최씨에 대한 뇌물공여 수사 과정에서 대통령의 뇌물수수 혐의를 확인했고, 최씨의 민·관계 인사 개입의 배후에 박 대통령이 영향력을 행사하는 한편,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에 있어서도 박 대통령의 주요 혐의 등을 공식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정의당 추혜선 대변인은 현안브리핑에서 “특검이 발표한 최종수사결과를 보면 박 대통령이 저지른 범죄들의 진상에 대해 일목요연하게 정리가 돼 있다”고 높게 평가했다.

추 대변인은 “이재용 삼성 승계에 대한 대가로 거액의 뇌물을 받고 이를 성사시키기 위해 국민연금공단에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으며 정부와 의견을 달리하는 문화계 인사들에게 불이익을 주기 위해 블랙리스트를 작성했다”며 “비선실세인 최씨가 대통령을 통해 금융기관 인사와 이권 때문에 미얀마 대사, 코이카 이사장 인선에 개입했으며, 비선 진료를 진행한 의료진들에게 각종 특혜가 제공되고 청와대 비서관들에게 금품이 제공된 사실 등이 밝혀졌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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