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株, 사드보복 공포심리는 일회성… 저점 지나” – 이베스트투자증권

입력 2017-03-06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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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에서 한반도 사드(THAAD) 배치와 관련한 중국 리스크가 자동차 업종까지 확산된 가운데, 해당 업종의 경우 주가하락이 오히려 저가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유지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보고서에서 “사드배치 관련 중국 리스크가 자동차 업종까지 크게 확산됐다”며 “완성자와 대형주 위주로 투자심리가 급격히 악화됐는데, 기업 펀더멘털에 대한 훼손보다는 국지적 이슈로 인한 일회성 주가훼손으로 생각된다”고 의견을 밝혔다.

윤 연구원은 가까운 사례로 2012년 중국과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영유권 분쟁을 겪은 일본 사례를 들었다. 당시 중국에서는 일본차 불매운동이 급속도로 진행돼 도요타의 일본 판매대수는 2012년 9월 5만 대에서 같은해 10월 2만1000대로 급속히 줄어든 바 있다.

하지만 이후 11월부터는 회복을 넘어 빠른 성장세에 돌입하는 등 판매량 부진은 단기에 그쳤다. 일본 정부가 적극적인 화해 모드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중국 생산법인의 연간 판매규모가 60만 대 수준으로 도요타의 연간 글로벌 생산대수가 900만 대인 것에 비해 미미했다.

윤 연구원은 “현대차의 경우 중국판매가 99% 현지생산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어 자동차 산업에서만큼은 반(反) 한국주의가 애초에 깊게 이뤄질 수 없다”면서 “현지생산을 하는 차량에 대한 인식이 나빠지는 일은 흔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근 나타나고 있는 한국과 수출시장의 회복은 현대차의 주가가 저점을 지나고 있음을 말해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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