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역 중견건설업체 KT건설, 최종부도

입력 2007-11-15 18:01수정 2007-11-15 18:13

필리핀 수빅 암펠로스타워 공정 급브레이크...

최근 필리핀 휴양지 수빅지역에서 주상복합 아파트를 분양하고 있는 KT건설이 지난 13일 최종부도 처리됐다.

15일 건설업계와 금융권에 따르면 충남지역 중견건설업체로 시공능력평가 131위인 KT건설이 주거래은행인 국민은행(2억원), 하나은행(9억7000만원),농협(8억원),외환은행 등 만기된 어음 50억원을 막지 못해 지난 12일 1차 부도에

이어 13일 최종부도 처리됐다고 전했다.

KT건설은 충남 예산에 본사를 두고 있는 건설사로 지난 2003년 대산건설을 인수해 상호를 KT건설로 변경, 그동안 토목, 건축, 플랜트, 레저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 관급공사 위주로 활발한 사업을 진행해왔다.

또한 서울 지하철 5호선 54-5공구, 대구 지하철 1호선 1-12공구, 충남 보령하수종말처리장, 서울 왕십리뉴타운 주상복합 등의 사업을 진행한 바 있다.

이와함께 KT건설은 최근 필리핀 수빅 경제자유무역(SBMA)지역에서 지난 10월부터 주상복합 '암펠로스타워'를 시공 중이었다.

하지만 서울 강동구 둔촌동 암펠로스 타워, 수원역 아이메카 근린상가,등 무리한 사업 확대로 자금압박을 받아오다가 결국 부도에 이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에따라 KT건설측은 15일 임직원 총회를 열고 법정관리 및 M&A등을 통해 해결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와관련, KT건설측 관계자는"필리핀 수빅 주상복합 아파트의 경우, 한일건설이 시공을 인수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