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말레이시아 타이탄 상장 재추진…최소 3조 원 가치 기대

입력 2017-03-03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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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타이탄 공장 전경. (사진제공=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의 말레이시아 화학계열사인 타이탄이 현지 주식시장 상장을 재추진한다.

3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롯데케미칼 타이탄은 2분기 말에서 3분기 초 말레이시아 현지 상장을 목표로 작업을 추진 중이다. 상장을 위해 크레디트스위스와 JP모간체이스, 말라얀 뱅킹이 상장 주간사로 선정됐으며 CIMB와 HSBC, 노무라증권도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케미칼은 2010년 말레이시아 타이탄 케미칼을 1조5000억 원에 인수한 바 있다. 업계는 최근 타이탄의 실적 개선으로 기업가치가 30억 달러(약 3조4617억 원) 이상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롯데케미칼 타이탄은 상장을 통해 조달된 자금을 현지 공장 증설과 인도네시아 화학공장 건설에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타이탄은 올해 하반기 내 말레이시아 나프타분해설비(NCC) 증설을 계획 중이며, 최근에는 인도네시아 국영제철기업 크라카타우의 부지를 매입해 대규모 석유화학공장 건설을 준비 중이다.

롯데케미칼 타이탄은 지난해에도 5억 달러(약 5768억 원) 규모의 주식 공모를 통해 말레이시아 상장을 추진했으나 롯데그룹 오너가의 경영권 분쟁으로 무기한 연기한 바 있다. 롯데케미칼 타이탄이 상장에 성공하게 되면 말레이시아 증시에서 약 2년 만에 가장 큰 규모 거래로 기록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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