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S반도체가 올해 3분기 매출 516억원, 영업이익 35억원, 당기순이익 1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3분기 대비 각각 15.7%, 218%, 314% 증가한 수치이다.
또한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은 250% 증가해 당기 순이익은 적자에서 대규모 흑자 전환했다. 올해 3분기까지 매출은 1500억원 이상, 영업이익은 67억원을 넘어섰다.
지난해까지 매출은 매년 급성장하며 회사의 규모는 커졌지만, 중요한 영업이익은 계속 제자리에 맴돌다가 올해 드디어 턴 어라운드를 시작 한 것.
특히 최근 반도체 후공정 아웃 소싱 확대로 패키징 외주 물량이 확대 됨에 따라 외주 점유율 1위 회사인 STS반도체의 수혜가 예상된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4분기가 성수기인 점과 최근의 사업 진행상황에 비추어 볼 때, 올해 매출 2000억원, 영업이익 100억원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증권사 관계자는 “STS반도체의 실적 호조와 함께 최대주주가 보광그룹이라는 점이 매력적”이라며 “보광그룹이 STS반도체를 인수 한 이후 5년이라는 기간 동안 400억원 대의 매출에서 매년 급성장 해 곧 2000억을 돌파도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보광 그룹은 이미 STS반도체를 중심으로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장비업체인 휘닉스디지탈테크와 PDP재료업체인 휘닉스피디이, LCD 후공정과 모듈 제조사인 BKLCD, 반도체 LCD응용기술과 유통기업인 인포스페이스 등을 계열사로 거느리고 있다.
최근에는 LCD 후공정 검사장비 업체인 유비프리시젼을 인수한데 이어 국내 최대규모 반도체설계 전문기업인 코아로직을 인수,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개발, 후공정 조립, 검사, 제조 유통 등 일관체제를 완성 했다.
STS반도체 관계자는 “일관체제 완성은 삼성전자를 비롯한 대기업으로부터 전자기기 제조를 위탁 받아 생산하는 EMS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중국에 대규모 EMS 거점을 확보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 결정을 내렸다. 삼성전자의 정책 방향과 일치하는 이 같은 발 빠른 행보에 대해 관련업계는 삼성가의 사돈그룹인 보광그룹이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그룹의 후광을 입을 가능성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편, STS반도체는 오늘 오후 애널리스트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최근 몇 년간 없었던 기업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