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이달 4차례에 걸쳐 4조 원 규모의 재정증권을 발행한다고 2일 밝혔다. 기존 63일물과 함께 28일물을 추가해 각 1조 원 규모로 2회씩 발행한다는 계획이다.
재정증권은 국고금 출납상 일시 부족자금 충당을 위해금융시장에 발행하는 유가증권이다. 한국은행 일시차입과 함께 연내 상환해야 하는 단기 차입수단 중 하나다.
이달 발행일은 9일과 16일(63일물), 23일과 30일(28일물)이다. 통안증권 입찰기관(21개), 국고채 전문딜러(18개), 국고금운용기관(3개)을 대상으로 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된다.
정부는 재정증권 발행을 통해 마련한 재원을 안정적인 재정운용과 1분기 조기집행 지원에 활용할 예정이다.
28일물은 2011년 이후 6년 만에 재개되는 종목이다. 기재부는 만기 다양화를 통해 세수흐름과 상환일정의 정합성을 확보함으로써 불필요한 차입잔고를 줄이고, 이자비용 절감 효과(63일→28일)도 발생해 재정운용의 효율성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했다.
3월말 재정증권 발행 잔액은 7조 원이 될 전망이다. 4월 첫 번째 발행일은 6일, 규모는 1조 원 내외가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