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5곳 중 4곳 “브랜드 알려지지 않아 영업에 한계 느껴”

입력 2017-03-01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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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중앙회 “중기 국내외 판로개척 위해 브랜드 육성 필요”

▲취약한 브랜드로 인한 제약 또는 한계를 경험한 중기 비율. (자료제공=중기중앙회)

중소기업의 5곳 중 4곳이 브랜드가 잘 알려지지 않아 영업활동에 제약이나 한계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기 대부분이 브랜드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지만 인력 및 경험의 부족으로 브랜드 육성과 홍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1519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기업 브랜드 인식조사’ 결과, 응답기업의 98.2%가 기업 성장에 브랜드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고 1일 밝혔다. 브랜드가 매우 필요하다고 응답한 기업도 63.3%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브랜드가 잘 알려지지 않아 영업활동에 제약이나 한계를 경험했다고 응답한 기업은 83.3%에 달해 여전히 많은 중기가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어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브랜드를 알리는 데 있어 가장 큰 어려움으로 ‘전문인력 부족’을 꼽은 응답이 33.7%로 가장 높았으며, 경험부족으로 브랜드 육성사업 자체에 어려움을 느낀다는 기업도 32.0%에 달했다.

브랜드가 널리 알려졌을 경우 제품 가격의 인상 효과에 대해서는 27.8%가 ‘6~10%’ 인상이 가능하다고 답했으며, 25.0%은 ‘20%’ 인상이 가능하다고 응답했다. 반면 브랜드 인지도 제고로 인한 마케팅비용 절감효과에 대해서는 28.7%의 기업이 ‘11~20%’의 마케팅 비용절감이 가능하다고 응답하였으며,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4.6%에 불과했다.

브랜드의 수출 보조효과에 대해서는 수출기업의 98.5%, 비수출기업의 69.8%가 해외바이어가 인지하는 브랜드가 있을 경우 수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또 스위스의 십자마크처럼 대한민국을 대표할 수 있는 공동브랜드가 있다면 참여하겠다는 기업이 80.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영호 중기중앙회 회원지원본부장은 “예상외로 많은 중소기업들이 브랜드가 알려지지 않아 국내외 판로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글로벌화로 기술격차가 줄어들고 품질수준이 비슷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 중소기업의 차별화를 위해 정부는 브랜드 육성방안에 보다 많은 정책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9일부터 22일까지 1519개사를 대상으로 이메일과 팩스를 통한 설문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7.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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