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 지분 95.8% 인수 승인
증권사 인수로 한동안 애를 먹었던 국민은행이 드디어 증권사 인수를 마무리지었다.
국민은행은 14일 오전 임시이사회를 열고 한누리투자증권㈜ 지분 95.8%의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만장일치로 승인하고 이를 공시했다.
국민은행은 "이사회가 한누리투자증권㈜ 지분인수가 향후 자본시장 부문에서의 경쟁력 확보 및 증권·은행간 시너지를 통한 수익 창출을 위해 매우 필요하고, 제반 인수조건이 적절하다는 점에 모두 공감했다"고 밝혔다.
본 계약에 따른 지분인수 취득 세부내역은 총 취득주식수 958만주(지분율 95.8%)이며, 취득금액은 2663억2400만원(주당 2만7800원)이다.
이에 따라 국민은행은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한 후 감독당국 승인 요청 등 제반 절차를 거쳐 인수를 최종 마무리 할 예정이다.
한누리투자증권은 2007년 9월말 반기 결산기준으로 총자산이 3197억원, 자기자본은 1494억원이다.
국민은행은 "비록 규모는 소형이나 원화표시회사채 주관사 1위, 국내기업 해외주식 연계채권 주관사 5위를 차지하고 있고, 다수의 우수한 리서치 인력을 확보하고 있는 등 IB(투자은행) 업무에 특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알짜 증권사로 평가되고 있다"고 밝혔다.
국민은행은 이번 한누리투자증권 인수를 계기로 IB부문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기업고객에 대한 다양한 자금조달서비스 제공, 자산유동화 업무 강화, 그리고 다양한 상품 및 서비스 제공 등이 가능하게 되어 높은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