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미국 증시의 급등 소식에 높은 상승폭을 기록하며 거래를 마쳤다.
14일 코스피지수는 1972.58로 전일보다 2.05%(39.69포인트) 상승하며 장을 마감했다.
이날 새벽 마감한 미국 증시가 유가 하락과 골드만삭스의 추가상각 부인, 소비둔화 우려 감소 등의 트리플 호재로 일제히 상승했다는 소식에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50포인트 급등세로 장을 시작했다.
하지만 장 초반 매수에 나섰던 외국인이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상승폭이 둔화됐으나 투신권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 흐름일 이어갔다.
개인인 1212억원 순매수해 5거래일째 '사자'를 유지했고, 기관 역시 3541억원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외국인은 개인과는 반대로 5거래일째 '팔자'를 유지, 5593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외국인이 대규모 매수세를 보인 가운데 차익거래가 3586억원 순매수를 기록했고, 비차익거래는 1878억원 순매도를 보여 프로그램은 총 1708억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의약품(0.56%), 화학(0.43%)을 제외하고 전 업종이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냈다.
의료정밀(13.52%)이 급등한 가운데 통신업(4.57%), 운수창고(4.51%), 철강·금속(4.47%), 비금속광물(3.34%) 등이 3~4%대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SK에너지(0.56%)만이 하락하고 하이닉스가 가격변동이 없었을 뿐 일제히 상승했다.
사흘만에 반등한 삼성전자(2.82%)를 비롯해 LG필립스LCD(4.76%), LG전자(5.47%), LG(1.51%) 등 대형 IT주가 강세를 보였다. SK텔레콤(7.11%)은 하나로텔레콤 인수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이 알려지면서 급등했고, KT(3.11%) 역시 업계 재편 기대감에 나흘째 올랐다.
그 외에 POSCO(4.83%), 현대중공업(2.45%), 두산중공업(3.93%), 현대차(3.76%), 신한지주(1.13%), 우리금융(3.98%) 등 업종에 관계없이 오름세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탄소배출권 관련주인 후성과 한솔홈데코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고 휴켐스(12.07%) 역시 동반 급등했다. STX그룹주는 이날도 동반 상승세를 이어가 STX팬오션은 상한가, STX엔진(7.10%), STX조선(0.95%), STX(0.49%)가 올랐다.
반면 재상장한지 사흘째가 되는 JS전선은 이날도 하한가를 기록했다.
상한가 15개를 포함 534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9개를 더한 275개 종목이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