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네이버 상품 검색 빠져도 매출 10% 증가”

입력 2017-02-27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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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방문 고객 구매, 전체 매출의 90% 이상”

(자료제공=쿠팡)
이커머스 기업 쿠팡은 네이버 쇼핑에 상품검색 데이터베이스(DB) 제공을 중단한 이후에도 매출 상승세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쿠팡은 지난해 11월 네이버 상품검색 DB 제공을 중단했지만 지난해 12월에는 전월 대비 매출이 약 10% 증가했으며, 올해 들어서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외부 웹사이트를 통하지 않고 쿠팡 앱 등을 이용해 쿠팡에 직접 방문하는 고객이 계속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직접 방문 고객의 구매는 쿠팡 전체 매출 가운데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해 쿠팡의 매출 가운데 네이버 상품검색을 통해 발생하는 매출은 단 2%대에 불과했다. 특히 연말 성수기가 지나면 1월에 상대적으로 매출이 줄어드는 일반적 패턴과 달리 월별 매출도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쿠팡에 직접 방문 고객들이 특히 많은 이유로 회사는 트래픽으로 일회성 방문을 늘리기보다 고객이 계속 찾도록 고객경험을 차별화하는데 집중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대표적인 사례로 △주말 포함 언제나 다음날 도착하는 로켓배송 △ 3일만에 도착하는 쿠팡직구 △ 원터치 간편결제 로켓페이 △한번 신청하면 알아서 도착하는 정기배송 등을 들었다. 이런 혁신 덕분에 2016년 쿠팡 이커머스에 대한 고객만족지수(NPS)는 최대 96점에 이른다는 것이다.

쿠팡 관계자는 “쿠팡의 직접 방문 고객은 네이버 상품검색 등 다른 웹사이트를 통해 들어오는 고객들과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며 “2016년 직접 방문 고객의 구매 빈도는 네이버 상품검색을 통해 들어온 고객과 비교해 8배 높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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