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 100억 원 이상 받는 오너 27명…1위 이건희 회장 1899억 원

입력 2017-02-27 14:25수정 2017-02-28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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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억 원 이상의 배당을 받는 상장사 대주주가 27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3일까지 공시된 상장사 결산배당(보통주 기준) 현황을 분석한 결과, 배당 수령액이 100억 원이 넘는 상장사 대주주는 모두 27명으로 집계됐다.

1위는 현금배당액이 1899억 원에 달하는 이건희 회장이 차지했다. 이 회장은 3.5%의 지분을 보유한 삼성전자에서 1371억 원의 배당금을 받게 된다. 지분 20.8%를 보유한 삼성생명에서는 498억 원을 수령하고 삼성물산(2.9%)에서도 30억 원을 받게 된다.

2위는 현대차(342억 원)와 현대모비스(237억 원) 등으로부터 배당을 받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다.

이어 최태원 SK그룹 회장(609억 원),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500억 원) 등 재계 오너들이 나란히 3,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468억 원으로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도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이 303억4000만 원으로 6위, 조정호 메리츠금융그룹 회장이 303억 원으로 7위를 차지했다.

8위는 홍라희 리움미술관 관장으로, 총 298억 원의 현금 배당을 받게 돼 작년에 이어 여성 배당 부자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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