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대한미용성형레이저의학회 윤정현 회장

입력 2017-02-26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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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미용성형 학술대회로 한국 의사의 우수성 알릴 것"

▲대한미용성형레이저의학회의 춘계학술대회 현장에서 윤정현 회장은 "한국 개원의 해외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사진=이준호 기자 jhlee@)

“한국 의사의 우수성 알리고 싶다.”

26일 대한미용성형레이저의학회 춘계학술대회 현장에서 만난 윤정현 회장(연세팜스클리닉 원장)은 지치지 않고 국내 의료기술과 한국의 우수한 개원의들이 해외에 진출할 수 있는 가교 구실을 하겠다고 밝혔다.

윤정현 회장은 지난해 추계학술대회에서 ‘국제방’을 운영하는 등 중국과의 학술교류에 공을 들였다. 그러나 중국 측과 이해관계가 맞지 않아 효과적인 운영체 구성에 어려움을 겪고 교류를 중단한 상태다. 윤 회장은 이에 굴하지 않고 지속적인 국제 학술활동을 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윤 회장은 “현재 말레이시아 의사 단체의 제안으로 범아시아 미용성형 분야 학술대회의 개최를 논의 중이며, 1~2년 내 말레이시아나 싱가포르에서 첫 번째 대회 개최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히고, “위치적으로 유럽이나 중동 국가들과 가까워 AMWC(세계안티에이징학회) 등 세계적으로 유럽이 독점하고 있는 국제학술대회의 한 축을 아시아로 이동시킬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부의 아시아의 의료수준에 대한 비판적 시각에 대해선 “아시아 의사들의 학술적 욕심이나 투자는 되레 우리보다 높다”며 “학술대회에 참가하려는 아시아 의사들의 잠재적 수요는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국제학술대회의 국내 개최를 위한 정부 차원의 문호개방은 상당부분 진행됐지만, 학술지 발행 등 개원의들이 중심이 돼 구성된 단체가 진행하기엔 제약이 많다며 제도개선의 필요성을 역설하기도 했다. 또 미용성형 분야의 개원의 중심 학술단체에 대해 ‘상업적’이라며 색안경 끼고 보는 시각이 팽배한 의료계의 분위기 역시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한미용성형레이저의학회의 국제 활동을 지속하는 이유에 대한 그는 이렇게 덧붙였다.

윤 회장은 “실제 해외 학술대회에 참석해 보면 국내에서 3~4년 전 유행이 지난 술식이나, 레지던트도 배우는 낮은 수준의 강의가 진행되는 경우도 허다하다”며, “언어적 한계만 극복한다면 한국의 우수한 개원의들의 실력이 인정받을 날이 올 것이며, 학회 차원의 지원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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