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부발전은 22일부터 내달 4일까지 20개 협력 중소기업과 중부발전 수출지원팀으로 구성된 ‘K(Komipo)-장보고 시장개척단’을 중부발전 정창길 사장의 인솔하에 동남아(말레이시아)와 유럽(독일, 이탈리아)에 파견했다고 24일 밝혔다.
시장개척단은 GE, 안살도, 에네르기아 등과 같은 글로벌 발전설비 대표기업에 국내 중소기업 벤더를 등록하고, 해외 현지 바이어 초청 수출 상담회를 개최하고 공장을 방문하는 등 20개 협력 중소기업과 제품을 소개해 해외 판로 개척을 지원한다.
K-장보고 시장개척단에는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선업 관련 기업인 동화엔텍, 대동메탈 등이 참가하고, 중부발전 해외동반진출협의회 회원인 한성더스트킹, 해강알로이 등 총 20개 중소기업이 참가했다.
이번 시장개척단에 참가한 해강알로이 오충섭 대표는 “중부발전의 지원과 협력으로 우리 중소기업들도 함께 성장하고 있다”며 “K-장보고 시장개척단을 통해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이 더욱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중부발전은 2010년부터 협력기업 수출확대 프로그램인 ‘K-장보고 프로젝트’를 추진, 약 2500억 원의 수출성과를 거뒀다.
특히 2016년에는 37개의 중소기업 대표 77명으로 구성된 K-장보고 시장개척단을 인니, 태국, 베트남 등지에 총 2차례 파견해 743만 달러 수출과 4건의 글로벌 테스트 베드를 설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시장개척단을 직접 인솔하는 정창길 사장은 “중소기업들이 중부발전의 해외발전소를 전초기지로 삼아 해외 판로를 개척하고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한국중부발전은 가진 모든 자원을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중부발전은 국내 중소기업의 글로벌 테스트베드 지원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중부발전 해외발전소인 태국 나바나콘 발전소에 2개사(C&L, KLES), 인도네시아 찌레본ㆍ탄중자티 발전소에 5개사(고려엔지니어링, 동우옵트론, 홍성정공, 한성더스트킹, 대양롤랜트)와 글로벌 테스트베드 지원협약을 체결해 해외 동반진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인도네시아 탄중자티 석탄발전소(PLN 소유, 중부발전 위탁 운영)에 한성더스트킹이 집진기를 납품했으며, 납품 방식은 중부발전이 PLN의 동의를 얻어 구입 비용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새로운 해외 수출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