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캠프에서 브리핑을 통해 “실리콘밸리 혁신 현장과 국내 대기업의 현실을 모두 경험한 유웅환 박사의 영입은 4차 산업혁명 선도와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유 박사는 2001년 한국과학기술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뒤 세계적 프로세서 기업인 인텔에서 CPU 하드웨어 플랫폼 설계 엔지니어로 10년간 일했다. 만 35세에 인텔 수석매니저에 오른 그는 매킨지, 보스턴 컨설팅 등 월스트리트의 여러 투자회사의 기술자문을 해왔다.
2011년에는 한국으로 돌아와 삼성전자에서 모바일용 반도체 시스템 개발에 참여했다. 이후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 최연소 상무를 지냈다. 2015년에는 현대자동차 연구소 이사로 적을 옮겨 자동차 전자시스템 및 미래자동차 개발 분야에서 최근까지 일했다.
유 박사는 반도체 소자와 PC/서버, 모바일, 자동차 시스템까지 두루 경험한 4차 산업혁명 혁신에 적합한 전문가로 평가된다.
유 박사는 “새로운 대한민국은 최고의 유망 스타트업이며, 문재인 후보와 함께 대한민국이라는 ‘벤처’의 성공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견에는 지난 18일 영입소식이 알려진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양학부 교수도 참석했다. 그는 일본에서 귀화한 한·일 관계 및 독도 전문가다. 이후 캠프에서 동북아 외교 관계 및 한일관계에 대한 정책자문을 담당할 예정이다.
앞서 문 전 대표 측은 고민정 전 KBS 아나운서를 캠프 대변인에, 박원순 서울시장측의 예종석 아름다운재단 이사장을 캠프 홍보본부장으로 임명했다.
그동안 영입인사는 캠프 측이 발표해왔다. 문 전 대표가 직접 언론에 소개하는 형식을 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전 대표 측은 앞으로도 관련 행사를 별도로 열거나, 각종 현장 행보에 참여시키는 방식으로 인재영입을 알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