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6명, 첫 직장 3년 안에 떠났다"

입력 2017-02-23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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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 후 3년 안에 첫 직장을 떠나는 직장인이 10명 중 6명을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남녀 직장인 1321명에게 첫 직장에 계속 다니고 있는지 조사한 결과 94.6%가 '퇴사했다'고 답했다고 23일 밝혔다.

첫 직장을 퇴사한 시기로는 입사 후 ‘1~2년 미만’에 떠났다는 응답자가 25.7%로 가장 많았다. 이어 2~3년 미만(14.5%), 4~5년 미만(10.6%) 순이었다.

누적비율로 살펴보면, 입사 후 2년 미만이 누적비율 47.7%, 3년 미만 차에는 과반수 이상인 62.2%가 첫 직장을 퇴사한 것으로 집계됐다.

첫 직장을 퇴사하는 이유 중에는 ‘높은 업무스트레스’와 ‘연봉에 대한 불만’이 가장 높았다. ‘업무 스트레스가 높아서’가 16.7%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연봉에 대한 불만(13.3%), 공부를 더 하고 싶어서(12.4%), 경력관리를 위해(12.2%), 상사·동료에 대한 불만 때문에(11.5%), 기대했던 일을 배우지 못하고 잡무만 하는 것 같아서(11.4%)로 나타났다.

첫 직장 퇴사이유는 근무기업에 따라 다소 차이를 보였다.

공기업이 첫 직장이었던 직장인 중에는 ‘업무 스트레스가 높아서’ 퇴사를 했다는 응답자가 21.2%로 가장 많았다. 이어 연봉에 대한 불만(19.2%)이나 일이 재미없어서(15.4%), 공부를 더 하고 싶어서(13.5%) 퇴사를 했다는 직장인이 많았다.

대기업이 첫 직장이었던 직장인도 ‘업무 스트레스가 높아서’ 퇴사를 했다는 응답자가 16.2%로 가장 많았으나, 이어 경력관리를 위해(다른 회사에서 일해보고 싶어서_12.7%) 또는 상사에 대한 불만 때문에(12.1%) 퇴사를 했다는 직장인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중견기업 직장인 중에는 ‘기대했던 일을 배우지 못하고 잡무만 하는 것 같아서(15.6%)’ 첫 직장을 그만 뒀다는 직장인이 가장 많았고, 이어 연봉에 대한 불만(13.7%)이나 일이 재미 없어서(13.7%) 퇴사를 했다는 직장인이 많았다.

중소기업이 첫 직장이었던 직장인 중에는 ‘연봉에 대한 불만’으로 퇴사를 한 직장인이 22.2%로 가장 많았고, 이어 기대했던 일을 배우지 못하고 잡무만 하는 것 같아서(19.2%), 업무 스트레스가 높아서(17.7%) 퇴사를 했다는 직장인이 많았다.

첫 직장 퇴사 후 다른 회사로 이직할 때 직무는 첫 직장과 ‘동일직무’로 업계는 ‘다른 업계’로 이직하는 직장인이 많았다.

두 번째 직장의 ‘직무’를 조사한 결과 첫 직장과 ‘동일직무’로 이직했다는 응답자가 55.8%로 절반 이상이었다. 이러한 답변은 첫 직장이 공기업(75.0%)이나 대기업(64.2%)인 경우가 중견기업(56.9%)이나 중소기업(52.6%)인 경우보다 소폭 높았다.

이직한 업계는 첫 직장과 ‘다른 업계’로 이직한 직장인이 59.0%로 과반수 이상에 달했다.

이러한 답변은 첫 직장이 공기업(82.7%)이었던 직장인이 대기업(59.0%)이나 중견기업(55.5%), 중소기업(58.4%)인 경우보다 높았다.

두 번째 직장의 규모는 첫 직장이 공기업(42.3%), 대기업(67.6%), 중견기업(39.8%)인 경우는 ‘첫 직장보다 작은 회사로 이직했다’는 직장인이 많았고, 첫 직장이 중소기업인 경우는 ‘첫 직장보다 큰 회사로 이직했다’는 직장인이 49.3%로 더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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