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은 22일 새벽(한국시간 기준) 전 세계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총 15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 발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글로벌본드는 멀티플 트란쉐(Multiple-Tranche)구조로 발행되었으며, 3년 만기 변동금리 5억달러, 5년 만기 고정금리 5억달러, 5년 만기 변동금리 5억달러로 구성되었다. 멀티플 트란쉐란 만기 및 금리(변동/고정) 등이 다른 여러 조건의 채권을 동시에 발행하는 방식을 말한다.
연초 불안한 장세 속 일시적으로 형성된 시장안정 모멘텀을 활용, 마이너스 NIP(신규발행프리미엄)로 발행에 성공했다. 5년 만기물의 경우 유통금리 수준 대비 3~4bp 낮게 발행했다.
앞서 산업은행은 2016년 9월 한국계 역대 최저금리로 10년물 글로벌본드 발행에 성공하며, 대한민국 대표 차입기관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한 바 있다.
발행금액 대비 2.7배수에 달하는 40억불 주문이 몰리며 흥행에 성공했다. 미국 금리 인상을 앞두고 유동성 동향 및 투자 성향 등을 감안한 복수의 금리형태 및 만기로 구성, 각 Tranche별 투자자들의 가격 긴장도를 제고하며 유리한 금리 수준 발행에 성공한 것이다.
산은은 향후 한국계 발행물에 유리한 금리 인하 모멘텀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