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FX] 엔화, 유럽 정치 리스크에 상승…달러·엔 113.41엔

입력 2017-02-22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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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엔화 가치가 22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이날 오후 1시 4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10% 하락한 113.41엔을 기록 중이다. 유로·엔 환율은 0.39% 떨어진 119.60엔을 나타내고 있다.

유럽 정치 리스크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안전자산인 엔화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유럽연합(EU)이 영국의 EU 탈퇴인 브렉시트에 대가가 따를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양측의 갈등이 격화될 조짐을 보였다.

장 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은 전날 벨기에 브뤼셀의 유럽의회 연설에서 “영국은 브렉시트가 빚어낸 무거운 계산서를 받을 것”이라며 “영국 국민은 브렉시트가 할인된 비용이나 제로(0) 비용으로 청구되지 않을 것임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즉 영국이 EU를 탈퇴하더라도 회원국으로서 약속했던 재정지원금을 내놔야 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공개를 앞두고 관망세가 커지면서 엔화 가치 상승을 다소 제한했다. 시장에서는 지난달 회의록을 통해 3월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연준 위원들의 입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이와증권의 이마즈미 미쓰스오 수석 애널리스트는 “연준이 금리 인상에 대해 언급했는지 확인하고자 투자자들은 회의록 공개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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