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략적인 대선용…내년 지방선거 목표로 개헌안 만들어야”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2일 자유한국당·국민의당·바른정당 원내대표가 전날 만나 대선 전 단일개헌안을 만들기로 한 데 대해 “왜 개헌이란 주제를 갖고 정략적으로 나오느냐”고 강하게 반발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을 빼놓고 개헌이 되나. 국가의 백년대계를 논의하는 자리에 제1당을 빼고 나머지 당이 모여 합의한들 무슨 실효성이 있느냐”며 이 같이 따졌다.
그는 “국회 개헌특위에 제일 적극적이었던 것도 저이고 특위 위원 구성 명단도 제일 먼저 제출했다”며 “저를 빼고 나머지 세 원내대표가 모여 단일안 만든다고 합의한 건 대단히 유감”이라고 거듭 밝혔다.
이어 그는 “민주당이 개헌에 소극적이란 이미지 만들기 위해 모였다면 더더욱 정략적이고 대선용”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저는 일관되게 대선 전 개헌이 실질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내년 지방선거 때 국민투표를 목표로 국회 단일안을 만들자고 주장했다”며 “너무 가볍게들 움직이지 말고 내년 지방선거 목표로 안을 만들게 노력해달라”고 촉구했다.
우 원내대표는 “나머지 세 당이 합의한다고 국민투표 가지도 않고 부결되면 나라 혼란이 더 크지 않겠”"라면서 “꼼꼼하게 안을 만들고 국민 동의를 얻는 게 더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