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생활폐기물 연료화 사업에 첫 진출

입력 2007-11-12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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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국내최초로 생활폐기물 연료화 사업에 진출한다.

포스코는 12일 부산광역시와 총 1800억원을 투자해 생활폐기물 연료화 및 전용발전 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사업은 생활폐기물을 단순 매립, 소각하던 것을 탈피해 연료로 재활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으로 재원은 포스코 투자비 외에 정부와 부산시 재정지원으로 마련된다.

포스코는 부산광역시에서 수거한 하루 평균 700여 톤의 생활폐기물을 금속류와 비닐, 나무, 종이 등 가연성 폐기물을 선별해 금속류는 재활용하고 가연성 폐기물은 고형화해 발전소 연료로 사용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포스코는 2010년까지 부산광역시 강서구 생곡동 생곡쓰레기 매립장 부지 인근에 가연성 쓰레기를 골라내는 폐기물 선별시설, 고체 연료로 만드는 성형시설, 시간당 2만5000kW(25MW)의 전기를 생산하는 전용 발전시설 등을 건설할 계획이다.

윤석만 포스코 사장은 “생활 폐기물을 연료의 자원으로 활용해 전기로 에너지화하는 친환경 자원 재활용 사업으로, 새로운 공익 형 수익모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스코는 시간당 2만5000kW 의 전기를 생산함으로써 연간 166억원의 전력판매 수입이 예상하고 있으며 온실가스 배출 감축으로 12만 5000톤의 이산화탄소 배출권을 확보할 수 있는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산화탄소 배출권은 유럽의 탄소시장 거래가로 산출할 때 년간 19억원 상당으로 이 사업에 대한 연간 총 수입은 185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는 향후 지속적으로 대도시나 대형매립장 중심으로 생활폐기물 연료화 및 발전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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